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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귄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현지은. 가여운 그녀를 위해 친구들이 나섰다.
“특 A급 맞지?”
-아니면 날 죽여라.
“오케이, 콜!”
팔랑귀의 대명사 현지은이 콜을 외치는 순간, 그녀의 운명은 180도 뒤바뀌었다.
부모님의 강압으로 원치 않는 선을 보러 나간 강태건. 떨떠름한 표정으로 호텔 커피숍에
들어서는데 웬 여자가 다짜고짜 다가오더니 팔짱을 낀다.
“안 가요?”
“내가 가야 되는 겁니까?”
“그럼 여기서 날 새요?”
커피숍을 나와 엘리베이터까지 걸어가면서 빠르게 자신의 신상정보를 읊었다.
“이름은 현지은, 나이는 스물일곱, 직업은 대한 서점 직원. 현재는 아동도서 파트를 맡고 있어요. 근데 해정이한테 아무 정보도 못 들었어요?”
“전혀.”
호기심에 시작한 애인대행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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