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안 된 지 얼마나 됐죠?”
“나흘 정도요. 그쪽은요?”
“정확히 나흘.”
어느 날 연락도 없이 홀연히 사라진 두 남녀.
그리고 그 두 남녀의 연인, 라희와 해준.
실종 나흘 째,
이들은 사라진 연인의 흔적을 쫓다 우연히 북크로싱 책을 한 권 발견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과 책 안의 색인된 알 수 없는 단서들.
사랑하는 이들을 찾아 헤매는 숨 막히는 시간, 열하루.
그들이 믿었던 사랑은 정말 사랑이었을까.
“말도 안 돼, 이게 모두 거짓이었다니…….”
추적의 끝에 선 이들은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며
운명의 감정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데…….
열하루를 거슬러 서서히 드러나는 사랑의 실체,
그것을 마주한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