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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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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떴다. 어느새 광대하고 푸른 심해가 눈앞에 가득 펼쳐져 있었다. 자신의(이) 누워 있던 방이며,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그녀만이 두둥실 떠오른 채 바다 속에 잠겨 있다. 저 멀리 수면을 비추는 빛은 해일까? 달일까? 별일까? 보석처럼 부서지는 빛의 조각들이 그녀 위로 떨어져 내린다.

     

    “정말 이름이 무명입니까?”
    “그럴 리가.”
    “뭐요? 그럼 왜 진짜 이름을 알려 주지 않는 것입니까?”
    “인연이 되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흥! 세상에 아직도 인연이란 게 있다고 믿으십니까?”
    “뭐?”
    인연이라니! 무슨 얄궂은 말인가? 마치 ‘운명’을 믿는다는 말 같아서 속이 뒤틀린다. 사람이 태어나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말처럼 듣기 싫은 게 없었다.
    “인연이란 말이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을 꼭 만나야 하고, 헤어질 사람은 꼭 헤어지게 된다는 말 같아서 싫습니다.”
    무명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바람이 두 사람 사이를 헤집고 지나갔다. 어느새 높이 떠오른 태양 아래 바다가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파도는 쉼 없이 흔들리며 바람을 따라간다. 소후는 피곤했다. 이 삶이, 여행이, 답이 없는 질문들이 정말 피곤했다.
    깨고 싶었다.
    바꾸고 싶었다.
    자신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은 포기하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선택하고 도전하고 싶었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목차*

    프롤로그
    1. 자라지 않는 황녀
    2. 화진루
    3. 추적자
    4. 기묘한 동행
    5. 흑풍호의 바다
    6. 용궁애사(龍宮愛史)
    7. 아난의 신전
    8. 용신제(龍神祭)
    9. 함정
    10. 재회
    11. 청룡의 딸
    12. 륜의 여인
    13. 청혼
    14. 구름 위의 연인
    15. 파괴의 여신
    16. 또 다른 전쟁
    17. 검은 바다
    18. 용의 혼례식
    19. 새로운 바다
    에필로그

    작가후기

     

     

    *작가소개*

    저자 최지안은 로망띠끄와 피우리넷에서 활동.

    출간작: 《청룡의 여왕》 이북: 《용궁야사》
    출간 예정작 : 《황후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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