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찾아왔다.
아니, 거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소진은 결국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

돈이면 뭐든 다 된다고 생각하는 속물이라 여겼던 그가…
사랑까지도 손아귀에 쥔 채 제멋대로 휘두르려는 그가…
어느새 따스함을 내 가슴에 전해주기 시작했다…….

재혁은 한참 동안 소진을 껴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진 역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온 하늘을 채우고도 모자랄 만큼 많았지만,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입을 열면 무슨 말이 쏟아져 나올지 몰라서…
그리고 어떤 말이 어떻게 재혁을 힘들게 할지 몰라서.
재혁도 그래서 아무 말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소진과 똑같은 이유로…….

*작가소개*

김랑

농염한 서른넷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출간작:
<막을 수 없는 사랑>
<시크릿 다이어리>
<씩씩한 강이> 총3권
<포도밭 그 사나이>
<클럽 맨해튼> 1, 2권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1, 2권
<콜라> 총3권
<월든가 형제들의 사랑> 총3권

전자책:
<가슴 가득 사랑을>
<남자의 눈물>
<10월 둘째주 수요일 새벽 2시>
<지상에서 가장 황홀한 키스>

[마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