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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루 上,下(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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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지의(劉賢之誼).
    유의 황제는 현영국의 여인을 황후로 맞아들여야 한다는 태조의 유훈.
    이에 유나라 천자 이환과 현영국 향주 의진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폐하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어요.
    이제 제 마음은 제 안에 없어요.”
    환의 뇌리에 분명히 각인시켜 놓고 싶었다. 행복은 바로 의진, 자신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그리하여 만월의 밤, 은월에 그녀의 전심을 담아 건넸다.

    “저 달이 증인이 되어 줄 것이다. 너와의 연은 오늘로 다하였음을.”
    행복은 그에게 금지된 성역 같은 곳. 한데 잡으면 안 되는 행복의 중심에는 언제나 의진이 있었다. 그녀에게 빠지고 싶지 않다. 그럼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그가 그녀를 버리는 이유였다.

    그러나 어그러진 인연은 끊기고, 은월은 눈물 속에 잠기나니…….

     

     

    만월의 밤.
    처음 만난 그날 밤도, 잔인했던 절연(絶緣)의 밤도 만월의 밤이었다.
    그렇게 달은 언제나 아무 말 없이 환과 의진, 두 사람을 비추었다.

    “너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아.
    넌 내게 새겨져 지워지지 않아. 저 달처럼…….”
    그날부터 줄곧 하루도 빠짐없이 가슴에서 흐르는 선혈이 멈추지 않는다. 저주한다, 스스로를 속인 그날을. 그가 무슨 짓을 한 걸까. 그녀를 버리는 것이 결국 자신을 버리는 것이었거늘…….

    “당신은 날 잡을 수 없어요.
    결국 후회하는 쪽은 당신이 될 거예요. 그때나 지금이나…….”
    그녀의 사랑이 그렇게 큰 죄였을까? 그녀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 염몽(厭夢) 같은 현실이 진짜 꿈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미워하면 잊지 못하니까.

    하여 버린 사랑도, 잊은 사랑도 달은 기억하고 있나니…….

     

    본문중에서***

    “날 죽여. 이것으로 날 죽여 봐. 여기가 좋을까, 아니면 여기? 아니야. 이곳이 좋겠어. 이번엔 실패하지 않게……. 네 연약한 힘으로 날 단번에 죽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야.”
    자신의 목울대 근처로 의진의 손을 가져가며 환이 달콤하게 속삭였다.
    “미, 미쳤군요.”
    “그래, 미쳤어.”
    환은 바닥에 떨어진 도기 조각을 주워 들고 의진에게 다가왔다. 의진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
    “제멋대로야. 항상 자기 생각만 해!”
    “난 원래 그런 놈이야. 아주 어릴 때부터 내 목숨 부지하는 데 급급해서 마음 가는 사람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 오로지 나만 생각하겠다고 맹세했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내 앞을 가로막을 수 없게 하겠다고 작심한 내가 뭔들 못할 것 같아? 난 너 절대 못 보내. 정 날 떠나야겠다면 날 죽이고 가!”
    환의 목에서 흘러나온 피가 그의 옷깃을 적셨다.
    “잔인하군요. 내가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아무리 그가 미워도 의진은 또다시 그를 찌를 수 없었다.
    “날 죽이지 못한다면 넌 이 황궁에서 단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어. 이건 네가 선택한 거야.”
    “당신을 만나는 게 아니었어.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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