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폴리와 사이먼. 폴리는 사이먼의 답답한 점을, 사이먼은 폴리의 충동적인 사고뭉치 기질을 못마땅해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이먼은 폴리에게 2주간 약혼자가 되어 달라고 하고….

본문중에서..

그녀는 눈물이 글썽이는 눈을 그에게로 돌렸다. '그 여자의 마음이 어떤지 아직 몰라?'
'응' 사이먼이 말했다. '하지만 네 생각에 말해야 한다면 나도 어쨌든 청혼을 해야겠지.'
호텔 무도회장의 기다란 문은 시원한 밤공기를 들이기 위해 열려 있었다. 그는 춤을 추며 폴리를 널찍한 테라스로 데리고 나갔다. 그늘 속에 문득 멈춰 선 그는 그녀를 놓아 준 다음 양손을 다정하게 잡았다.
'나와 결혼해 주겠어, 폴리?'--- p.188

*작가소개*

제시카 하트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 주에서 자란 제시카 하트는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펜을 들었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호주, 카메룬 등지를 돌아다니며 웨이트리스, 공연기획 보조, 요리사, 영어교사 등 여러 직업을 경험했다. 미식가로 소문난 그녀는 여행을 즐기며, 특히 독특한 음식이나 사막, 열대성 비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간다고 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스코틀랜드 환상곡』『현명한 아내』『합법적인 연애』『선량한 신랑감』『그녀는 프로』『카리브해의 푸른 산호초』『나의 사람아』『파트타임 아내』『카리브해의 진주』가 있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