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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이 되길 자청한 담대한 그녀, 나난.
    -신녀이길 거부한 타이 부족의 신녀, 연.
    -인질을 사랑한 모르칸 부족의 태자, 쿤.
    -인질을 죽이려는 모르칸 부족의 가신(家臣), 후지.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

     

     

    쿤은 그녀를 아래서부터 위로 쭉 훑어보았다.
    곧 있을 혼인에 맞춘 듯한 복색과 머리에 꽂은 장신구,
    깨끗하고 단정한 얼굴이 분명 타이 부족의 신녀(聖女)라 불리는 알칸의 손녀딸인 듯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본 순간 쿤은 고개를 틀어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설마, 그녀일 줄이야.
    “알칸의 손녀딸인가?”

    나난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보이지 않는 소맷자락 사이로 떨리는 두 손을 감추고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듯 그를 노려보았다.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동시에 사내들이 나난의 손목을 밧줄로 묶었다.
    “손녀딸을 찾고 싶다면 알칸에게 전해라. 모르칸 부족의 쿤을 찾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