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가 시작된다.
한 여자를 독차지하려는 남자의 가슴이
거친 사랑, 독한 사랑, 절대적인 사랑을 연주한다.
“네까짓 게 감히 도망을 쳐?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찾아줄게. 각오해.”
격정적이고 격렬한 리듬의 음악이 여자를 몸서리치게 한다.
그녀는 맹목적인 속박을 연주하는 그의 음악에서 벗어나고 싶다.
“넌 날 가졌지만 마음과 영혼은 가질 수 없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할 사람은 네가 아니야.”
너와 나.
이별이 필연적인 우리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