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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의 따스한 온기를 잃어버린 남자
    도요토미가 신이 내린 칼이라 극찬한 후지성의 영주 혼조 다카시
    염탐을 온 한양 땅에서 조선 사대부의 딸 유하현을 만나다.

    소복히 하얀 눈이 꽃비 내리듯, 붉은 꽃잎이 눈처럼 내리듯 쌓여간 연정.

    “카겐(かげん, 하현)…….”
    “……?”
    자신을 부르는 듯한 그 소리가 그 순간 왠지 모르게 달콤하게 느껴졌다.
    “나와 함께 일본으로 가겠나?”
    “이, 일본……?”
    하현은 새하얀 밀랍처럼 굳어 버린 표정으로 웅얼거렸다.
    “그렇다. 일본. 나를 따라갈 텐가?”
    “하, 하면 다, 당신은 왜, 왜국 사람?”
    난생처음 말더듬이처럼 더듬거려 가면서도 하현은 그 사실을 부인하듯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다카시를 보았다.

    “하나만 묻지요. 그 먼 섬나라에서 예까지 변복하고 온 까닭이 무엇인지요?”
    “아둔하군. 그 따위 걸 질문으로 하다니.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이 뭐라 생각하나?”
    “바로, 곧, 이 조선 땅을 짓밟아 주기 위해서다. 하니 명심하는 게 좋을 거다.”
    “내가 여기 다시 오는 날, 제일 먼저 너를 짓밟아 주겠다.”

    약 400여 년 전, 유둣날 한양의 거리.
    손에 쥔 두 개의 칼이 아내고 자식이었던 냉혹한 침략자의 눈 속에 들어온 건
    조선이란 나라가 아닌 하얀 달빛같이 아름다운 조선의 한 소녀였다.
    그녀를 본 순간
    사내의 가슴에 얼어 있던 만년의 빙설이 녹아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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