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강도의 습격을 받았지만 경호원의 목숨을 건 보호로 인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개럿. 그는 경호원이 죽으며 자신의 딸을 지켜 달라고 한 약속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고 그 이후로 경호원의 딸 케이트를 아빠처럼, 오빠처럼 지켜 온다.
“오빠 취했어. 내 침대에서 나가. 이야기는 내일 해.”
“이야기할 거 없어. 넌 여기 있을 거야. 여기에, 케이트. 내가 널 보살필 수 있도록. 네가 안전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곳에. 알겠어?”
“내가 비참하다고 해도?”
개럿이 케이트의 손을 꼭 쥐었다.
“뭐가 널 비참하게 만드는지 말해 봐, 케이트. 내가 다 처리해 줄게.”
케이트는 개럿을 밀어내고 싶었다. 밀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의 셔츠 위에 손을 올리는 순간, 그녀의 손은 거기서 멈춰 버렸다.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케이트? 우리랑 같이 있어. 어머닌 널 사랑하셔. 네 동생, 형들, 형수님 모두 널 사랑해. 모두 네가 필요하다고.”
오빠는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