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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 蒼穹 1.2(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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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목민과 기마민족이 지배하는 초원, 그 패권(覇權)을 건 격돌을 앞둔 거대한 두 나라,
    살랍과 능고.

    살랍의 내란을 제압하고 새로이 떠오르는 살랍의 푸른 늑대, 태괄.
    무패의 맹장이자 동의 맹호, 능고의 여환.

    무명(武名)과 위명(偉名)의 두 왕자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전쟁을 시작하며, 양국의 운명을 건 회전이 다가온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있는 드넓은 초원의 주인인 각족, 일가가 몰살된 뒤 홀로 남아 그들을 이끄는 족장의 후계자이자 여환의 약혼녀 호련.
    결혼을 앞둔 여환은 태괄과 일전을 벌이고, 그런 여환을 패퇴시키고 혼례식장을 정복한 것은 여환의 적이자 적장인 태괄.

    “자, 이제부터 아가씨는 내 포로야. 동시에, 여환의 약혼녀이자 이 각족 족장의 유일한 후손이지. 그러니 아가씨, 이제 나하고 긴 이야기를 해야 될 거야.”
    “거래라도 하자는 건가.”
    “아가씨, 아가씨는 졌어. 패자는 거래를 할 수 없어. 내놓을 것만 있는 거지. 무엇을 내놓느냐에 따라, 얼마나 잘 졌는지가 결정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