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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1.2(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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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부터 알 수 없던 환각을 보던 혜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략결혼을 하려 하지만, 그 사이에 만난 낯선 이방인인 페론에게 마음을 뺏긴다. 결국 결혼식장에서 그와 함께 도망친 혜수는 페론과 둘만의 공간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지만, 점차 그와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갖게 되는데…….

     

     

     

    붉은 머리칼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그만의 여신. 작은 칼리. 그녀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외쳤는데. 그녀가 뭐라고 말했지? 분명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의 잊힌 이름을 불렀다.
    아니……, 작은 칼리가 아니라 혜수였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혜수의 모습이 잔상처럼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바보 같은 여자.
    페론은 혜수를 떠올리며 불쾌하게 중얼거렸다. 호텔의 깔끔했던 객실은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바즈라는 객실 벽의 가구처럼 조용히 서서 부서진 흔적들을 응시하고 있더니 쑥대밭이 된 바닥을 헤치며 다가와 물었다.

    - 괜찮으십니까?

    「일부러 맞는 것도 힘들군. 기분 나빠.」

    소파에 앉아 천장을 올려보던 페론이 대답했다.
    - 전력으로 싸우시지 그랬습니까. 그랬다면 죄다 때려눕히는 것쯤은 문제가 아니었을 텐데요. 제게 명령을 내리셨어도 다 쓰러뜨릴 자신은 있었습니다.

    「흥, 그러면 재미없잖아? 그런데 이혜수가 결혼할 거라고 했지? 날짜는 언제지?」

    - 글쎄요. 정확한 날짜는 모릅니다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군요.

    「내 생각에도 그래. 그 약혼자와 아버지가 애가 타겠군.」

    바즈라는 부정하지 않았다.
    페론은 입가의 피를 훔쳤다. 무방비 상태로 맞아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의 입가에 비웃음이 걸렸다.

    - 제법 곤란한 여자군요. 이혜수 양의 집안은 한국에서 재벌가에 속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정략결혼도 시키는 거겠지.」

    - 하지만 세상에 여자는 많습니다. 마후까지 그녀에게 붙여두시다니요. 여자가 아수라들의 사냥감이고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나가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경고하는 건가, 바즈라?」

     

     

    *작가소개*

  • 저자 효진
    본명은 김효진이며 이름보다 익숙한 닉네임은 나미브.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의 사막, 나미브로 남들보다 상당히 느린 패턴으로 삶을 영위하는 중. 벌여놓은 일은 많지만 수습이 잘 안됨.
    세상은 넓고 쓸 것은 많지만 손이 느려서 슬픈 암컷 사막.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럽펜) 소속.

    * 출간작
    『춤추는 오렌지에 관한 단상』,
    『북주국 이야기』,
    『내사랑 김빈곤』,
    『해국이색혼담』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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