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백작의 후계자라고요?

가난하지만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던 셀레나는 결혼 따위엔 관심 없었다. 로데오 시합에 참가하러 가는 길에 사고로 농장주 레오를 만나기 전까지는. 비슷한 처지로 생각하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알고 보니...

「로데오를 그만두면 뭐 할거지?」
「내 농장을 갖고 말들을 키울 거예요」
「농장에서는 혼자 지낼 거고?」
「아뇨, 말들이 있잖아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잖아. 주제를 피하는 짓은 그만해」
「내가 남편한테 얽매일 거냐고 묻는 거겠죠. 아뇨. 뭐하러 그런 짓을 해요? 매일 서로 으르렁거리기나 할 텐데」
「항상 그런 건 아니지」레오는 조심스럽게 단어를 골랐다. 자신도 그녀와 똑같은 말을 자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반대로 말하고 있다니 서쪽에서 뜰 일이었다.

「잘 지내는 사람들도 많거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세레나는 웃었다.
「레오, 당신은 감상주의자로군요. 그런 걸 믿다니」

*작가소개*

루시 고든 (Lucy Gordon)
영국 출신인 루시는 현재의 남편과 베네치아에서 만나 이틀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이들 부부는 지금도 여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12년 동안 여러 여성지에 글을 쓰기도 했으며, 1985년에 로맨틱 타임스의 리뷰어스 초이스 상을 수상한 루시는 1990년에는 전통 로맨스 부분에서 리타 상을 받았다.

▶ 주요 발표 작품
할리퀸 로맨스
L-7 또 하나의 사랑 / L-32 나의 여인 나의 애인 / L-73 보이지 않는 사랑
N-43 제이슨 길들이기 / N-124 더블 트러블 / N-126 세월의 그림자
O-29 마법의 정원 / O-106 마지막 선택 / O-119 사랑의 빛
Q-4 행운의 주인공 / Q-17 대타 신부 / Q-76 공개 구혼 /
Q-111 신랑을 구합니다!
T-18 아빠가 되고 싶어! / * T-64 사랑은 곤돌라를 타고 / * T-92 로마에서 아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