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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겁기만 했던 삶을 미련 없이 놓았을 때,
나는 낯선 곳에서 다시 눈 뜨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마계 프렌시아에서 순수혈통 마녀로!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왕의 반려자로
간택받기 위해 왕궁으로 가야 했다.
“이게 대체…….”
내 붉은 머리칼과 그보다 더 붉은 눈동자가 낯설었다.
그의 은빛 머리칼도,
날 꿰뚫어 볼 듯 깊게 응시해오는 그의 보랏빛 눈동자도.
그러나 바로 지금,
그보다도 더 낯선 색을 띤 감정이 내 안에 자라나기 시작했다.
“넌, 마녀인가?”
“네, 전·…… 마녀예요.”
나도 한 번쯤은 행복해보고 싶다는 희망과도 닮은 욕심이,
언젠가는 눈이 부실 만큼 찬란한 빛을 뿜어내며
한 송이의 꽃으로 피어나보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와도 같은 욕심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겨버렸다.
세상에 버려진 그녀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기까지
뇌리를 파고드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프렌시아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