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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봄의 프러포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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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혜와 결혼하거라.”

    이세준과 임다혜의 결혼이 정해졌다.
    서로의 의사와 상관없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나와 같이 살아주겠어?”

    프러포즈라니, 무슨 바보짓인가.
    임다혜가 저와 좋아서 결혼하는 게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으면서.

    “같이 살아도 좋아요. 나를 건들지만 마세요.”

    손을 뻗자, 다혜가 슬쩍 움찔거렸다.
    저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에 세준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16년을 짝사랑했다. 늘 뒤에서 훔쳐보기만 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까이 있었지만, 손을 뻗는 건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그녀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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