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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크리스틴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부재로 불안해하는 아이를 보며 늘 걱정이 가득하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아이아버지인 세르지오가 약혼한다는 기사를 보게 된 크리스틴.
힘든 상황에 그녀는 일순 그에게 기대 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일말의 자존심이 그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날 저녁, 자신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본 그녀는 고집을 꺾고 세르지오를 찾아가는데….
“당신은 추억보다 훨씬 더 아름답군.”
세르지오의 낮은 목소리가 부드럽게 울렸다.
“두 눈동자는 여름 하늘보다 파랗고 탐스러운 금발 머리도 잘 익은 옥수수처럼 사랑스러워.”
크리스틴은 한 편의 시와 같은 세르지오의 말에 빠져 버릴 것만 같았다.
문득 그녀는 화가 치밀었다. 약혼식을 발표하는 날에 다른 여자에게 달콤한 말을 속삭이다니.
“이만 가 볼게요. 당신 약혼녀가 당신이 다른 여자와 있는 걸 안다면 오해할지도 몰라요.”
“오해라니? 무슨 오해?”
세르지오가 느긋하게 받아쳤다.
“할 말이 있다는 당신의 요구를 들어준 것뿐인데.”
“날 유혹하려 했잖아요.”
장난기 가득한 세르지오의 말투에 크리스틴은 화가 났다.
“아름답다고 계속해서 말했잖아요.”
*작가소개*
저자 챈틀 쇼 (Chantelle Shaw)는 영국 런던에서 자란 챈틀은 어릴 적부터 이야기 짓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10대 때 만나 사랑에 빠진 남편과 스무 살에 결혼하여 첫 아들을 낳은 후, 켄트 주의 바닷가로 이사를 한 그녀는 해변을 산책하면서 소설을 구상한다고 한다. 여섯 아이의 어머니기도 한 챈틀의 취미는 정원 가꾸기와 하이킹이다.
▶ 최근 발표 작품
HQ-482 당신과 함께 영원히 / HQ-509 숨겨진 후계자 / HQ-553 위험한 이끌림 / HQ-605 그녀의 웨딩드레스 / HQ-659 나만의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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