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해서라면 처음 본 남자와 결혼도 불사할 수 있다.
난 살아야 할 가치도, 목적도 없는 죄인이니까.
심장 없는 나는 종이인형이나 같다.
-신세영

주인집의 딸을 마음속에 품었지만, 나는 미력한 사내일 뿐이다.
그녀가 몰라볼 정도로 거대해져 당당하게 나타나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 나타난 그녀는 예전의 아름답고 당당하던 그녀가 아니었다.
-나신재

“욕망에 눈이 멀어 제 정신이 아닌 거죠?”
“너, 틈만 나면 도망가는구나?”
“놔요.”
“싫어. 넌 내가 싫은 게 아니라 무서운 거야. 네 본질을 내가 다 보게 되는 게 두려운 거겠지.”
뭘 안다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지금껏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하나도 모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