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MY PAGE CART VIEW ITEM PC MODE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각심이 1.2(완결)

대여료

모바일판매가 1,800원 (0원 할인)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시에만 적용됩니다.)

적립금

  • 무통장 결제시 적립금( %)
  • 카드 결제시 적립금( %)
  • 실시간 계좌 이체시 적립금( %)
  • 적립금 결제시 적립금( %)
  • 휴대폰 결제시 적립금( %)
  • 예치금 결제시 적립금 %)

    수량  up  down  

     

     

     

     

     

    일곱 살 적 까무잡잡한 데다 작고 야위어 볼품없던 계집아이가
    낯빛도 희어지고 제법 고운 여인의 느낌을 풍기며 제 앞에 나타났다!

    온통 아니 되는 것은 천지고, 해야 할 것만 많은 대군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버거운 열의 가슴에 살랑살랑 연풍이 날아들었다. 고것 참 귀엽단 말이지…….
    손을 잡으면 안고 싶고, 품에 안으면 입 맞추고 싶더니 이제는 그 정도는 턱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군마마께서 원하시면 그리하십시오.”
    “무어?”
    “이제 소인이 곱지 않으시어 다른 여인을 안겠다고 말씀하시니 소인은 따를 밖에요.”
    “하! 무어라?”
    열이 기가 막힌다는 듯이 되물었다. 하나 다옥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무연한 눈으로 열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에 울화통이 치민 열이 기어이 불같은 성미 이기지 못하고 소리쳤다.
    “오냐. 네 말하지 않아도 그리할 참이었다!”
    그리 말하였는데도 다옥이 매달리지 않자 열이 오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궐 안에서 가장 곱다는 여인 불러 질리도록 안을 것이야. 너는 구경도 못하게 하는 젖가슴 매일 들여다보고, 만지고, 맛볼 것이야.”
    “…….”
    “그깟 젖가슴, 세상 여인들 중에 너 하나만 가진 것도 아닌데 내 무에 아쉬운 게 있을까. 아니 그러하냐?”
    “옳으신 말씀이옵니다.”
    “그렇지? 오늘이 가기 전에 그리할 참이다. 내 아직 여인을 안은 경험이 없으니 참으로 기대가 크다.”
    이리까지 말하였는데도 다옥은 열을 붙잡지 아니하였다. 그렇다고 이리 질러놓고 모양 빠지게 다시 매달릴 수도 없으니 열의 말이 더 모질어졌다.
    “듣자 하니 사내는 처음 안은 여인을 평생 잊지 못한다 하지? 매일같이 바꿔가며 다른 여인을 안아도 처음 안은 여인은 평생 기억한다 하니, 아마 나도 그러할 것이야. 그렇지?”
    “아마, 그러하실 것이옵니다.”
    “첫 정이니 몇 날 며칠 안을 것이야. 해온루 문 걸어 잠가놓고서 아무도 들이지 않은 채 그 여인만 귀애할 것이야.”
    “…….”
    “어찌 말이 없느냐?”
    “그리하오소서.”
    “오냐! 내 꼭 그리하마!”
    마지막 말로 다옥의 가슴에 쇠기둥을 박아 넣은 열이 홱 몸을 돌려 존덕정을 빠져나갔다. 서너 걸음 걷다가 잠시 멈칫하는 듯하더니 그대로 내처 걷는 열의 뒷모습이 매정하기만 하여 다옥은 차마 잡을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COORDI 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