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날씨를 부릴 줄 아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초보사냥꾼, 설루.

 어느 날 아버지를 대신하여 밤 사냥에 나섰다가 실수로 낯선 사내에게 화살을 쏘게 되고…….

멈추었던 운명의 수레바퀴를 다시 돌아가게 만든 화살 한 발.

그것에 심장을 관통당한 운룡의 태자, 륜은 설루를 전리품으로 취하고자 하는데…….

구름에 가려진 용의 나라. 태초부터 내려오던 전설과 신탁을 둘러싼 그릇된 욕망.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은 과연 은빛 테두리에 온전히 닿을 수 있을까?

*목차*

들어가는 이야기
1화 어둠을 가른 화살, 어긋나 있던 운명을 잇다
2화 곁에 두어야겠다, 너를
3화 거짓 이름의 의미
4화 명현, 어지럽고 눈앞마저 캄캄해지다
5화 망측한 오해는 소문을 통해 굳어지고
6화 너를 사랑하려 한다
7화 그따위 것들은 네게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8화 물음표들이 가리키는 답
9화 누군가를 마음에 담는다는 것은
10화 보름의 밤, 시작되는 불안
11화 환관, 아신
12화 지켜지지 않을 약속
13화 어루만지고, 위로받고, 사랑을 느끼고
14화 자희의 환영
15화 불안하고 고민스러워도 연정은 별개로
16화 남겨진 자의 그리움, 짙은 불씨가 될 줄도 모르고
17화 구름에 가리니 모든 것이 꿈결 같아라
18화 무지개, 길하고도 불길한
19화 객잔의 밤 上
20화 객잔의 밤 下
21화 반갑지 않은 인사
22화 지금의 나에게는 오직 너뿐이다
23화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上
24화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下
25화 반 발자국 나아간 절반의 고백
26화 붉은 밤, 검게 얼룩진
27화 각성
28화 고백 전야
29화 진심으로 내 것이
30화 하얀 눈은 울돌목에 녹아내리고

31화 불나방이 되어
32화 담비 가죽에 꽃이 피는 날 上
33화 담비 가죽에 꽃이 피는 날 中
34화 담비 가죽에 꽃이 피는 날 下
35화 발각, 악연의 정점에 서다
36화 소훈 여씨(昭訓 璵氏)
37화 독이 번지다 上
38화 독이 번지다 下
39화 덫
40화 오해는 균열을 빚지만, 그래도 나는
41화 마수, 그 음침한 손아귀 上
42화 마수, 그 음침한 손아귀 下
43화 마음이 닿아도 정해진 이별이라면
44화 악의 소굴 上
45화 악의 소굴 下
46화 녹아들고, 받아들이다
47화 바람 앞의 등불
48화 기울어진 달에 살점이 차오르니
49화 요녀(妖女)
50화 달은 또다시 차오르고 上
51화 달은 또다시 차오르고 下
52화 륜의 반려
나아가는 이야기. 은빛 달의 테두리에, 우리가 함께
외전 1. 차가운 눈밭에도 언젠가 꽃은 핀다 上
외전 2. 차가운 눈밭에도 언젠가 꽃은 핀다 中
외전 3. 차가운 눈밭에도 언젠가 꽃은 핀다 下
덧붙이는 이야기. 꽃물이 흰 실을 붉게 적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