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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2부작 시리즈 (소목에 잇꽃이 피다1.2.+모란꽃 향기를 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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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시리즈 3부-메꽃이 바람에 웃다1.2(완결) 와 시리즈 입니다

     

    *꽃시리즈 1부

    -소목에 있꽃이 피다. 1.2


     

    태자 광운, 그에겐
    태자비 소군에게 내어 줄 마음이 한 자락도 없다.
    아름다운 꽃 홍화가 있기에.

    “홍화의 것을 탐낸 적이 없다…….”
    홍화가 그 말을 태자에게 전한 것을 알고 소군의 뺨이 옅게 붉어졌다.
    “…….”
    “하나만 물어봅시다.”
    태자비를 향한 태자의 어투가 바뀌었고,
    비는 태자에게서 처음으로 들어 보는 부드러운 경어체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하, 하문하소서.”
    “비가 나를 겉모습으로 유혹할 생각이 없다면
    무엇으로 나를 동하게 할 수 있다 자신하십니까?”
    “…….”
    생각도 못 했던 질문을 이토록 정중하게 묻는 태자의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소군이 무례함을 잊고 태자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방금 전, 나를 겉모습으로 유혹할 자신이 없다지 않았습니까?
    만약 나를 유혹한다면 어찌할 요량이십니까?”
    “…….”
    길다면 긴 정적이 태자비의 처소 안을 맴돌았다.

     

     

     

    *꽃시리즈 2부

    -모란꽃 향기를 품다. 1.2

     

    구하국의 황제, 강위.
    그는 서늘한 눈동자로 제 곁에 선 난비를 보았다.

    “움츠러들지도, 몸을 낮추지도 말라.”
    황제의 나지막한 충고에 움찔 놀란 난비가 어깨를 폈다.
    제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시지 않더니 어찌 알았을까,
    신기하면서도 제 실수를 감시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했다.
    ‘걱정 마시옵소서. 도중에 쓰러져 폐하의 능행을 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난비는 저를 미덥지 못하게 여기시는 황제에게 고집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는 보란 듯이 정면을 바라보며 꼿꼿이 허리를 세웠다.
    “한눈팔지도, 곁눈질하지도 말라.”
    강위는 제가 방금 한 충고를 어기고 슬그머니 곁눈질을 했다.
    식은땀에 젖은 머리카락과 불안한 듯 입술을 잘근거리는 난비를 보니
    마음이 약해져 왔다.
    욕심내지 말라고 호통칠 땐 언제고 또 흔들리는 것이다.
    ‘강위야, 언젠가 버려야 할 여인이다.
    말 못 하는 여인이라 가여운 것이냐, 미색에 홀린 것이냐.’
    원수나 다름없는 연월부인의 여식을 진심으로 품는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언젠가 그들을 벌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제 손으로 직접 베어야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