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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시작한 연인
엠마의 아파트로 쳐들어 온 아론.
그는 온갖 조소와 경멸의 말들을 그녀에게 퍼부으며 매트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협박한다.
그는 매트의 부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엠마를 그의 애인이라고 말했다며 연인인 것처럼 연극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우린 분명히 서로를 원하고 있어」
「내가 어느 정도 당신에게 끌리고 있다는 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당신과 어떻게 할 생각이 있다는 건 결코 아니란 것을 명심하세요」
「당신이 고집을 꺾을 때까지 절대로 당신을 단념하지 않겠소」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당신 멋대로 상상하지 않기를 바라겠어요. 난 언제나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니까」 말하고 나서 힐끗 아론을 쳐다본 순간 엠마는 그가 자신을 비웃고 있는 것만 같아 얼른 눈길을 돌렸다.
「나는 지금까지 갖고 싶은 건 반드시 손에 넣어 왔어. 매트는 내 친구지만 언젠가는 당신을 빼앗기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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