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MY PAGE CART VIEW ITEM PC MODE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복수의 거울

대여료 판매로 인한 無보유

모바일판매가 (원 할인)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시에만 적용됩니다.)

적립금

  • 무통장 결제시 적립금( %)
  • 카드 결제시 적립금( %)
  • 실시간 계좌 이체시 적립금( %)
  • 적립금 결제시 적립금( %)
  • 휴대폰 결제시 적립금( %)
  • 예치금 결제시 적립금 %)

    수량  up  down  

     

    오해와 배신, 그 불투명한 유리벽 너머의 진실

    나와 결혼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내 동생의 품에 안겨 미련 없이 사라져 버린 그녀. 제미마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홀로 아기를 품에 안은 채….
    그렇게 2년 만에 찾아낸 그녀의 모습은 내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동생에게마저 버림받고 고작 미혼모가 되기 위해 날 배신한 건가. 하지만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변함없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아직까지 그녀를 향해 욕망하는, 이런 야수 같은 내 자신이었다….

    제미마, 이제 당신이 상처받을 차례요.

     

     

    “지금 나를 유혹하려는 건가.”

    알레한드로가 깊고 중후한 목소리로 그녀의 의도를 왜곡하자 제미마는 동요했다.
    “그럴 리가요.”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는 거요?”

    제미마는 가끔 꿈속에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던 갸름하고 강인한 그의 얼굴에서 눈을 뗐다. 알레한드로의 놀랄 만큼 깊은 눈빛을 보지 못했더라면 그녀는 그 냉정한 거절에 얼음장 같은 한기를 느꼈으리라. 그리고 그의 바지 아래로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의 분신을 보지 못했더라면.
    순간, 끓고 있는 주전자처럼 제미마의 뺨이 달아올랐다. 그 원초적인 반응에 내심 안심이 되기도 했고 흥분되기도 했다.

    “여긴 무슨 일이죠?”
    그녀가 다시 물었다. 하지만 조금 전 그녀가 목격한 성적인 반응과 달리 알레한드로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싸늘하기만 했다.

    “당신과 이혼하고 싶소.”

     

     

     

    COORDI 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