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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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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마을에서 포푸리와 초를 만들며 살아가던 린지는 마을의 유지인 아트레우스의 저택에 불이 난 것을 제일 먼저 발견하여 큰 화재를 막는다. 이를 계기로 매력적인 아트레우스와 만나 사랑에 빠진 그녀. 하지만 그의 아내가 되길 꿈꾸는 린지와는 달리, 그는 그녀가 자신이 바라는 신부의 조건에 부적합하다고 말하는데….

     

     

    “어떤 타입의 여자와 결혼할 생각이에요?”

    린지가 진지하게 물었다.

    “이 이야기를 계속할 필요가 있나?”

    “나에겐 이런 질문을 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트레우스는 애초에 그녀가 이런 화제를 꺼낸 것에 짜증이 났다. 게다가 이 문제를 제쳐 놓으려는 그의 노력을 무시한 것에 화가 나 분노로 가득 찬 눈을 들어 그녀를 응시했다.
    “나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 부유한 여자와 결혼할 거요.”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린지는 자신의 꿈이 얼마나 컸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그가 바라는 신부의 조건을 조금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정말이지 당신은 속물이에요! 나의 배경이 보잘 것 없다고 해서 날 진지하게 여기지 않다니….”

    “이상하군. 왜 내가 당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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