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마타타1.2---시리즈 입니다/ 하쿠나 마타타--를 먼저 읽음을 추천드려요^^

화분 배달 갔더니 거기서 일하는 제비가 날 찍었다.
뭐, 제비가 아니고 사실은 나이트클럽 상무라고? 도찐 개찐!
단정한 복장, 금욕적인 외모, 엄격하고 깐깐한 남자 남상진.
낮에는 대그룹 임원, 밤엔 나이트클럽 상무님으로 투잡.
보살처럼 웃지만 뒤끝이 작살이라 조폭들도 피해 간다는 전설의 ‘피보살’.
아슬아슬 벗겨지는 착한 가면 끌어안고, 착한 척하기 정말 힘든 남자의 눈물겨운 사랑 쟁취기.
이 정도까지 했으면 좀 낚여봐라, 응? 나 안 불쌍하니?


“키스란 이렇게 하는 겁니다. 앞으로 가르칠게 많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으쓱으쓱 우쭐우쭐. 반한 여자 앞에서는 멋진 척하는 전설의 피보살과,
“저한테 삽 주면 땅 파고 들어가요, 지금 같아서는 콘크리트도 팔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감언이설도 요리조리 피해가는 그녀를 향한 닭털 날리는 애로애로 기행.
“제 와이셔츠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어 주실래요?”
“남자의 로망입니다.”
“남자랑 짐승의 차이가 뭔지 압니까?”
“차이가 있을 턱이 있나요? 그런 차이 모릅니다, 저.”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남자의 성질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하고,
풀지 못한 화는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데… 주먹계 은퇴한 넘버 원투가 만만한 화풀이 대상이다.

“깡패든, 조폭이든 이젠 시험 쳐서 애를 받든가 해야지, 장난도 아니고. 퉷~!”
왕년에 껌 좀 씹고 침 좀 뱉던 상무님, 동네 양아치만 족치며 화풀이를 한다.

*목차*

프롤로그 ―give one’s first impression―
1장 웃는 남자
2장 호스트 납치 사건
3장 오해는 오해를 낳는다
4장 얼룩진 과거
5장 소문과 소문 사이
6장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7장 피보살, 부활하다
8장 유혹의 기술
9장 물고기를 낚는 방법
10장 드러난 거짓
11장 고백

12장 전설, 부활하다
13장 동정을 사수하라!
14장 기회는 찬스다
15장 공포의 다이어트
16장 남자의 변신은 유죄냐
17장 약발를 받은 사람은 누구?
18장 사랑의 열기
19장 가족이라는 울타리
20장 가족의 의미
에필로그/ 1)조폭들의 가정환경조사서 2)꽃미남 카페
번외편/ 1)미팅과 바람의 상관관계 2)첫날밤♡ 3)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작가후기

*작가소개*

저자 이진희
71년생 처녀자리. 모든 감정이 눈물로 표현되는 사람,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싶은 사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 한 번은 꼭 하는 사람. 좋아하는 것― 비오는 날, 뮤직비디오, 차(茶) 종류 모으기, 아이쇼핑 등. 싫어하는 것― 너무 맑은 오후, 생선, 체중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 상주 중. 그 외 가끔 모습을 보이는 몇 곳이 있다. 출간작으로 <하쿠나 마타타><내 님아, 못된 내 님아><사랑아 사랑아><최강 심부름센터><신데렐라는 없다><인체화><그대 안의 그리움><요조숙녀 프로젝트><못된, 다하지 못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