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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사랑한다면] [선샤인]
“이 와인 이름의 뜻이 뭔지 알아?”
“음, 글쎄요?”
“이바치 와인, 키스를 부르는 와인이란 뜻이지.”
입 안에 와인 향을 그대로 머금은 채, 그녀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녀가 그를 밀칠 겨를도 없이 그대로 키스했다.
여울진 달빛이 호수 같았던 그 밤부터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흐흑, 에드워드. 어디 갔었어.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볼품없는 파충류를 볼에 비비며 서럽게 울지 않나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매일 현관문을 열어놓지 않나
어렵게 회계사시험에 붙어놓고 와인 바를 차리는 게 꿈이라니!
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지닌 참견쟁이 옆집 아가씨.
어느 날 옆집으로 이사와 그의 인생에 스며들더니
어느새 그의 마음속도 그녀의 샛노란 색으로 물들여버렸다.
―무덤덤, 무뚝뚝, 무관심! 무미건조한 삶을 살던 남자, 민태진.
“나는 누구를 쉽게 만나는 성격도 아니지만, 또 쉽게 놔주는 성격도 아니야. 기억해 둬.
거북이 에드워드를 가족 삼아 외로움을 달래던 외돌토리.
무심한 척 귀찮은 척하면서도 그녀를 챙기는 잘생긴 옆집 남자에게 빠지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다 여름 장대비에 꺾어져 버리는 꽃대처럼
마음 다치는 건 싫은데…… 두려운데…….
관계를 두려워하면 결국은 더 외로워질 수밖에 없잖아.
앞뒤 잴 것 없잖아, 마음 가는 대로 그에게로 돌격!
―발랄, 명랑, 엉뚱! 해맑은 미소 뒤로 외로움을 감춘 여자, 이윤.
서로의 심장을 적셔가는 한 남녀의 '두근두근' 이웃에서 연인되기!
*작가소개*
저자 정경하
인터넷 필명 미루나무.
행복한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사람.
출간작
<추억의 평화다방>, <사랑초>, <선샤인>,
<섹시 레이디>, <그 길의 끝에서>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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