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에 있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그 첫사랑을 우연히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면?
 
일상에 찌들어 있던 지윤은 어느 날 기억 저편에 있던 첫사랑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는 둘 사이에 지나간 시간이 있었느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다가온다.
과연 그와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
워커홀릭이던 성준은 모든 것에 염증을 느끼고 회사에 사표를 낸다. 
마지막 일을 하러 참석한 박람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첫사랑인 그녀!
이번에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녀를 곁에 둬야겠다!
 
*
 
여전히 선연히 가슴속에 남아 있던 어린 소년.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났다.
 
단지 지나가 버린 첫사랑과의 인연이
잠시 닿았던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나타난 그가 말했다.
 
“첫사랑이거든.”
“잠시만…… 뭐라고?”
“첫사랑이라고. 널 무척 좋아했다고.
그리고 이상하게 지금도 그때의 감정과 비슷해.
마치 그대로 멈춰 있었던 것처럼.”
 
다시 만난 그와의 인연의 끝은 어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