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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세레나데(★로맨스 인 쿠르하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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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의 일류 광고 회사에서 잘나가는 사라에게는 사내 직원들이 모르는 큰 비밀이 있다. 그녀가 바로 사막 국가 디반의 공주이며 이웃 나라 술탄과의 정략결혼이 싫어 런던으로 도망쳐 왔다는 사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를 데려오라는 술탄의 명령을 받은 술레이만이 그녀를 찾아온다. 아직까지도 첫사랑 술레이만을 잊지 못하고 있던 사라는 도시 생활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임무에만 충실한 목석같은 이 남자를 유혹하기로 작정하는데…

     
    당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오.”
    술레이만이 말했다.
    “내가 내 운명을 받아들인 것처럼.”

    “당신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 우리 오빠가 왕위에 오른 날 밤 나한테 키스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어요? 내가 다른 남자와 정혼했다는 걸 알면서도?”

    “그날 밤 일은 얘기하지 맙시다.”
    술레이만이 말했다.

    “하지만 사실이잖아요, 안 그래요?”
    사라는 이의를 제기했다.
    “날 그런 식으로 만졌을 때 당신은 그렇게 도덕적이지 않았어요.”

    “남자라면 그날 밤 당신을 두고 참느니 죽는 게 나았을 테니까.”
    술레이만이 씁쓸하게 시인했다.
    “그리고 난 죽지 않는 쪽을 택했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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